[다음주 경제] 기준금리 또 동결할까…금통위 결정 주목

3월 고용동향·4월 경제 동향 발표도 관심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창용 총재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창용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1년 5개월간 이어진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2023.02.23 [사진공동취재단]

심재훈 신호경 박용주 기자 = 다음 주(10∼14일)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준 금리가 다시 동결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어 현재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초반으로 떨어진 데다, 경기 하강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더 올리지 않고 2월에 이어 다시 동결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다소 우세하다.

하지만 현재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이 역대 최대(1.50%포인트) 수준까지 벌어졌고,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한은이 0.25% 포인트 추가 인상을 통해 일단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여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통계청은 12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경기 부진 흐름 속에서 고용시장 둔화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지가 관심이다.

2월 취업자 수는 2천771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만2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6월(84만1천명)부터 2월까지 9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14일 4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현 경제 상황을 정부가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대해 시장은 주목한다.

정부는 지난 3월 그린북에서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제조업 기업 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2월 그린북에서 한국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한 데 이어 두 달째 같은 진단을 이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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