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엑소 멤버 영입하려 한 적 없다…빅플래닛 사내이사 아냐"

임지우 기자 = 가수 MC몽이 그룹 엑소의 백현·시우민· 첸을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는 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 영입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 자신은 해당 기획사의 사내이사가 아니라며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MC몽은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자료에서 "자신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사내이사가 아니며 SM엔터테인먼트와 엑소 멤버들 사이에 분쟁을 야기할 만한 어떤 인위적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MC몽은 음악계 선후배로서 백현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 뿐이며, 이 친분을 이용해 해당 아티스트를 영입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한 바 없다"며 "회사 문제로 힘겨워하는 후배를 위로했을 뿐 SM 측이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불법행위의 유인 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SM은 MC몽 측이 더 이상 오해를 받지 않도록 '제3자'라는 불분명한 언급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엑소의 백현·시우민·첸은 전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부당한 계약 기간과 불투명한 수익 정산을 문제 삼아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통보했다.

이에 SM은 유효하게 재계약이 체결됐고 언제든지 정산의 근거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했다고 반박하며 해당 멤버들에게 접근해 불법적인 계약을 제안한 제3자의 외부 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SM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내용증명을 보내며 이들을 해당 '외부 세력'으로 사실상 지목했다.

이에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보도에 언급된 아티스트를 만난 적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