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사절' 조선통신사 축제 개막…4년 만에 정상 개최

행렬에 어린이 등 2천30명 참여…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조선통신사 행렬
조선통신사 행렬

조정호 기자 =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나들이객들이 한일 친선교류 상징인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를 구경하고 있다. 옛 조선통신사 모습을 본뜬 전통 의상을 입은 시민 1천500여 명이 용두산공원을 출발해 광복로를 거쳐 부산항 옛 국제연안여객터미널까지 2㎞ 구간을 행진했다. 2019.5.4 [자료사진]

이종민 기자 = '평화의 사절' 조선통신사를 기리는 축제가 5일 개막했다.

부산문화재단은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용두산공원, 광복로 일원,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조선통신사 역사관 등에서 2023 조선통신사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는 '평화로(路)'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정상 규모로 열린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은 모집 시작 2분 9초 만에 총 승선원 380명 모집을 마감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뱃길탐방은 매 회차 50명 정도가 승선해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1시간 30분 가량 운행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은 용두산공원에서 광복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시민, 초등생, 예술단 단원 등 2천30명이 행렬에 참가한다.

올해 삼사(三使) 중 정사에는 남송우 전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 부사에는 윤용혁 조선통신사 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공주대 명예교수), 종사관에는 구지현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한국 학술위원(선문대 교수)이 맡았다.

행렬 인원 중에는 어린이 정사도 포함돼 있어 미래 세대의 조선통신사와 함께 행진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어린이 정사에는 남천초등학교 3학년 윤지안 어린이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조선통신사 역사 관련 퀴즈 대회인 '어린이 골든벨', 어린이 노래 경연 대회인 '어린이 복면가왕'이 예정돼 있다.

조선통신사 역사관에서는 역대 조선통신사 축제 사진전이 열리고, 조선통신사 기록물을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용두산공원 광장에서는 조선통신사 역사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는 '조선통신사의 발자취'가 상영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유마도 시즌 Ⅱ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를 공연한다.

축제의 자세한 프로그램은 부산문화재단 누리집(www.bscf.or.kr), 조선통신사 누리집(www.tongsinsa.com)를 참고하면 된다.

2023 조선통신사 축제 포스터
2023 조선통신사 축제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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