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작년 산재사고로 46명 숨져…특별·광역시 2위 불명예

건물 외벽작업중 추락(CG)
건물 외벽작업중 추락(CG)

[TV 제공]

신민재 기자 = 지난해 인천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가 국내 8개 특별·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해 전체 사고재해가 6천279건, 사고사망자가 46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사고재해 건수는 423건(7.2%), 사망자 수는 6명(15%) 늘어난 것이다.

사망사고 형태별로는 떨어짐 20명, 넘어짐 5명, 부딪힘 4명, 맞음·무너짐·끼임 각 3명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3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제조업 8명, 사회서비스업 5명, 물류·운수업 4명 등이었다.

지난해 특별·광역시 중 인천보다 사고사망자가 많은 도시는 서울(85명)이 유일했다.

인천(인구 297만명)보다 인구가 많은 부산(331만명)은 41명, 대구(236만명) 32명, 대전(144만명) 20명, 광주(142만명) 18명, 울산(110만명) 14명, 세종(38만명) 4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2027년까지 산재 사고사망자 수를 연간 20명 수준으로 줄이는 목표를 정하고 다양한 산재 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동안전보건센터를 설치하고 산재통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산재 예방 행정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취약 분야 산재 예방을 위해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진단 컨설팅을 지원하고 항만·하역 노동자와 혹서·혹한기 옥외노동자 보호에도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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