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스포츠과학원 올림픽공원 이전 주민의견 수렴

고은지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노원구 태릉선수촌에 있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을 올림픽공원으로 이전하기 위한 실시계획인가 열람공고를 이달 20일까지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포츠과학원은 1980년 설립된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연구기관이다. 2013년 문화재청의 조선왕릉(태릉·강릉) 복원 계획에 따라 이전이 추진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과학원을 공단이 있는 송파구로 이전하기로 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거쳐 지난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문화센터를 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이 담긴 청사 이전 실시계획인가 신청서를 구에 제출했다.

현재 연회장, 음식점으로 사용되는 센터의 2·3층을 리모델링해 청사로 조성하는 방안이다.

구는 열람공고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관계부서 업무협의, 건축심의, 실시계획인가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밟을 예정이다. 청사 조성은 내년께 완료될 전망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스포츠과학원 이전을 계기로 송파구는 한국의 주요한 스포츠 시설과 기능이 집결한 유일무이한 도시가 된다"며 "민선 8기 전략과제인 '생활체육의 도시 조성'에 더욱 힘써 88서울올림픽의 주 무대였던 송파구를 국내 스포츠 거점도시로 다시 한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