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공사 마무리 중…4월에 개점하나

김정숙 여사, 최근 제주 독립책방 방문

리모델링 책방 내부 서가에는 많은 책 꽂혀 있어

문 전 대통령 책방 마무리 공사
문 전 대통령 책방 마무리 공사

김동민 기자 =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2023.4.13

이정훈 기자 = 지난 2월 초부터 시작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3일 찾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책방 건물은 공사 관계자들이 한창 리모델링 공사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기둥을 제외하고 헐었던 벽은 새로 쌓은 후 베이지색 타일로 마감이 끝났다.

지붕 마감과 함께 정원도 중장비를 이용해 땅을 고르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서가(書架)에는 제법 많은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었다.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를 비롯한 소설책과 인문, 사회, 역사 등 다양한 분야 책이 보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서가

김동민 기자 =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 내 서가에 다양한 책이 꽂혀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2023.4.13

문 전 대통령 사저 관계자는 "책방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 간다. 4월 중에 개점할 수 있어 보이는데,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문 전 대통령 퇴임 1주년(5월 9일) 전에 책방이 문을 열 것으로 내다봤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3일 제주를 찾아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를 추념하고, 유족들과 간담회를 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번 제주 방문 때 제주시에 있는 한 독립책방을 찾았다.

김 여사는 책방 주인으로부터 책방 운영 노하우를 듣고, 책을 몇 권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관계자는 "김 여사께서 책방 주인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건축면적 142.87㎡)을 8억5천만원에 매입했다.

사저에서 걸어서 불과 몇 분 걸리는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사방이 트여 있어 볕이 잘 드는 마당이 딸린 주택이다.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이 끝나 소매점, 휴게음식점 영업이 가능하다.

책방 공사는 지난 2월 초부터 본격화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

김동민 기자 =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2023.4.13

지붕 등 일부만 남기고 주택 벽면 전체를 튼 후 바닥 공사를 했다.

그러나 오래된 집이다 보니 리모델링 중 보강을 하거나 추가로 공사해야 할 부분이 많아지면서 공기가 길어졌다.

리모델링을 맡은 건축사무소는 지난달 말 양산시에 책방 건물 사용검사 신청을 했다.

양산시는 건물이 건축허가 내용대로 지어졌는지 확인한 후 사용검사 승인을 내 줄 방침이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퇴임 후 최근까지 SNS에 서평을 꾸준히 올리면서 책 추천을 했다.

사저 관계자는 평산마을 책방이 책을 단순히 파는 곳이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면서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평산마을 주민 휴식공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 책방 건물 마무리 공사
문 전 대통령 책방 건물 마무리 공사

김동민 기자 =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202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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