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
말라위 대통령, 부산엑스포 홍보책자 들고 '찰칵'
정유근 아프리카기적재단 이사장 면담서 기념촬영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남부 말라위의 대통령이 '2030부산엑스포' 홍보책자를 들고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말라위 관영 온라인매체 '말라위익스클루시브'는 5일(현지시간) 을 전하며 지난달 31일 촬영된 해당 사진을 함께 보도했다.
말라위 대통령실이 제공한 이 사진에는 2030부산엑스포 홍보 책자를 든 라자루스 차퀘라 대통령이 정 이사장 일행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자리에 배석한 조용덕 전 말라위 한인회장은 "전 세계에서 일국의 대통령이 부산엑스포 책자를 들고 찍은 사진은 유일무이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홍보 책자를 들고 사진을 찍게 허락하고 사진을 보내준 것 자체가 사실상의 지지 표명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낸시 템보 말라위 외무장관은 지난 3일 정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위해 적합한 장소임을 확신한다'며 더욱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해운회사 대양상선 회장인 정 이사장은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에 사재를 털어 2008년 대양누가병원과 2010년 대양간호대를 각각 설립했다.
아프리카기적재단을 통해 2014년 ICT대학 출범으로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한 대양대학교과 대양누가병원의 재정을 충당하고 있다.
참석차 지난달 18일 말라위를 찾은 정 이사장은 대통령, 외무장관 면담 등을 계기로 병원과 대학 운영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2030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한 뒤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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