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에 공공 실내놀이터 개관…군 보일러실 굴뚝 재활용

서울 종로구 서촌에 개관한 공공 실내놀이 공간 '상상굴뚝놀이터'
서울 종로구 서촌에 개관한 공공 실내놀이 공간 '상상굴뚝놀이터'

[종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보람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서촌 옥인동 지역에 공공 실내놀이 공간인 '상상굴뚝놀이터'를 개관했다고 4일 밝혔다.

종로구는 7년여간 국방부, 경찰청 등과 협의 끝에 과거 군에서 보일러실로 사용하던 폐건물과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서촌 지역 주민 숙원사업이던 놀이터를 만들었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에 기존 건물 특징을 살려 16m 높이의 굴뚝은 그대로 두고, 다양한 형태의 창문틀과 외부로 연결된 원통 공간 등을 설치해 특색있는 놀이터로 꾸몄다.

놀이터는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 대상은 만 9세 이하 어린이다.

구는 상상굴뚝놀이터에서 다음 달부터 전문가와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상상굴뚝영화관', 골판지나 재활용박스에 털실을 감아 인형 자석을 만드는 '상상만들기 박스(BOX)' 등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놀이터를 관내 곳곳에 짓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