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군 헬기 2대 훈련 중 충돌…사망자 발생한 듯"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서 추락…"야산에 떨어져"

HH60 헬기
HH60 헬기

[EPA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오진송 기자 = 미국 켄터키주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미 육군 헬리콥터 2대가 29일 오후 10시께(현지시간) 충돌한 뒤 추락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육군 대변인은 101 공수 사단 소속 HH60 수송용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 트리그 카운티에서 정기훈련 중 충돌했다고 밝혔다.

사고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역방송에 "두차례 굉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추락한 헬기에 불이 붙어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정확한 헬기 탑승 인원과 인명피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폭스뉴스는 지역 언론을 인용, 사망자 수가 최대 9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시 사고는 야산 지역에서 발생해 민가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트위터에 "포트 캠벨 기지에서 헬기 충돌과 관련한 초기 보고가 있었다.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육군은 헬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블랙호크 헬기를 개조해 만든 HH60 헬기는 주로 병력 구조용으로 사용된다.

이라크에서 지난 2018년 조종사의 실수로 HH60 헬기가 건물 사이에 있는 강철 케이블을 들이받고 추락해 군인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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