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억 약속'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오늘 정식 공판

정진상 실장
정진상 실장

굳은 표정 홍해인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작년 11월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검찰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22.11.18

이영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 재판이 29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부정처사후수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의 첫 정식 공판을 연다.

정씨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업자의 보통주 지분 중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원)를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유동규 씨로부터 각종 편의 제공 대가로 7회에 걸쳐 2억4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위례 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비공개 내부 자료를 민간업자 측에 유출해 210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 검찰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2021년 9월29일 유씨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져 없애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유씨도 2019년 9월∼2020년 10월 정씨에게 6천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정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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