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날리는 강진 금곡사, 전라병영성서 남도의 봄 만끽"

열기구와 드론 체험 등으로 '호국정신'에 재미 더해

금곡사 벚꽃 삼십리길
금곡사 벚꽃 삼십리길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조근영 기자 = 길가에 제멋대로 핀 들꽃만 봐도 설레는 계절에 전남 강진군이 봄맞이 축제 두 개를 정성껏 마련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26회 전라병영성축제'와 '제6회 강진 금곡사 벚꽃 삼십리길 축제'가 열린다.

두 축제 모두, 아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상춘객들에게 특화돼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선조 500년을 지켜왔던 전라병영성의 호국정신을 체험하고, 천년고찰 금곡사 벚꽃에 묻어있는 봄 향을 만끽할 수 있는 강진 봄축제를 미리 만나본다.

전라병영성축제 장면
전라병영성축제 장면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열기구로, VR로 체험하는 호국정신

강진군 병영면 일원에서 펼쳐지는 '전라병영성 축제'의 핵심 콘셉트는 '조선'이다.

조선 주막부터 조선 의복 체험까지 축제장 모든 곳이 조선시대 분위기로 꾸며진다.

'조선'과 '호국정신'에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재미를 더했다.

키즈 공연 페스티벌인 변검 매직, 인기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3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월 2일 오후 2시 병영성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병영 열기구 체험, 드론 체험, VR 체험은 다른 축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색 콘텐츠여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최대 50m 상공에서 전라병영성 일대를 감상할 수 있는 열기구는 4∼5인 기준으로 5∼10분가량 탑승할 수 있으며 이번 축제의 백미로 손꼽힌다.

자석이 붙은 물고기 모형을 드론으로 낚으면 인형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고글과 연동된 드론을 날려 마치 실제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짜릿함도 맛보는 드론 이벤트도 제공된다.

또 VR 무선 컨트롤러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활쏘기와 총 쏘기, 어른도 참여할 수 있는 전라병마절도사 입성식(퍼레이드), 줄타기, 무예 공연, 전통놀이도 눈여겨볼 만하다.

금곡사 벚꽃 삼십리길
금곡사 벚꽃 삼십리길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걸음마다 봄꽃 장관…금곡사 벚꽃 삼십리길

병영성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금곡사 벚꽃 축제'는 강진군 군동면에서 작천면을 잇는 삼십리 벚꽃길 자체가 '킬러 콘텐츠'다.

올해 축제에는 야간 경관 조명까지 설치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모양의 도장과 잉크를 활용한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강진군의 역사와 벚꽃에 관한 유래를 재밌게 풀어보는 '벚꽃 골든벨' 등 색다른 프로그램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두 축제에 오면 강진사랑상품권&먹깨비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고 군은 전했다.

야관경관 설치된 벚꽃길
야관경관 설치된 벚꽃길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축제장에서 받은 손목띠를 차고 강진읍 오감통 광장에 가면 지역상품권 등이 걸려 있는 꽝 없는 돌림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강진읍 시장에서 5만 원 이상 물품 구매하면, 강진사랑상품권 5천원권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28일 "축제기간 군동면 파산리 금곡사 일원에서 까치내재 정상까지 교통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며"며 "통제 시간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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