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고양시로 이전

킨텍스 업무 빌딩서 6월 초 개소식…지자체 '기후 행동' 선도

황대일 기자 = 세계 지방정부 협의체인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가 경기 고양시로 이전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일산서구 킨텍스 업무 빌딩에서 오는 6월 초 개소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로고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로고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클레이는 1990년 유엔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출범한 국제기구로 131개국 2천600여 개 지방정부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55곳도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제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가입한 이클레이의 세계본부는 독일에 있고, 지역사무소는 한국을 비롯한 13개국에 있다.

2002년 설립된 한국사무소는 제주시, 수원시, 당진시 등을 거쳐 이번에 이전도시 공모를 통해 고양시로 옮기게 됐다.

시는 전국 최초 탄소중립 시민실천연대 발족, 지역화폐 기반의 탄소중립 인센티브제 등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인정받아 사무소 유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유치를 계기로 지자체 회원들과 협력해 기후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고 탄소중립 선도 도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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